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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재능을 거래하자 재능마켓 '크레벅스'
    2017.05.30
  • 크레벅스 김범수대표 인터뷰

    어떤 분야에서든 배우고 싶어 하는 이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또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가르쳐주고 싶어한다. 전문 프리랜서, 기업뿐만아니라 비전문적이지만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재능을 거래할 수 있는 재능마켓이 있다. 크레벅스 김범수 대표와 만났다.

     

    “미국 유학시절 다양한 재능과 서비스들을 모아 거래되는 플랫폼을 접했고, 한국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플랫폼이었기에 창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김범수 대표(이하 김대표)는 한국에서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플리마켓에서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이에 김대표는 온라인에서도 자신이 직접 만든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파이버라는 플랫폼을 접했고 이를 계기로 창업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서비스도 거래가 될 수 있습니다. 판매자는 자신의 재능이나 서비스를 빠르고 쉽게 판매할 수 있고 구매자들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시장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김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프리랜서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있다고했다. 맥킨지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에선 2020년까지 전체 일자리의 40%가 프리랜서로 채워질 것’이라고 한다.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고 생각한 그는 크레벅스를 창업하고 효율적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크레벅스는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 재능마켓에서 거래가 완벽히 진행될 때까지 대금을 안전하게 보관한다고 한다.

     

    ▲ 크레벅스     © 최승태

     

    “고추장을 만들기, 게임강의, 밥 같이 먹기, 연애상담 등 독특하고 신선한 재능들이 많았어요”

     

    재능마켓 플랫폼 회사 중 처음으로 게임강의컨텐츠를 성장시켰다는 김대표는 게임강의 콘텐츠에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한국이 게임에 열정적이라는 걸 알았고 성장할 것이라고 믿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또한 연애상담은 판매자가 자신의 이력을 작성해 재능을 인증하기도 하는 등 특이하고 다양한 재능들이 지금도 많이 나온다고 한다.

     

    “학창시절부터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좋아했습니다. 스타트업 붐이 있던 당시 창업 아이디어도 있어서 창업에 임했습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김대표는 ‘CREATIVE’와 ‘BUGS’를 합쳐 크레벅스라고 회사명을 짓고 사명을 따라 창의와 창조를 바탕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스티브잡스가 롤모델이라는 그는 혁신과 철학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스타트업은 실행력과 추진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창기 크레벅스는 서비스 기획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시장 첫 진입을 놓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기본적인 프레임을 갖춘 후엔 빠르게 실행하여 피드백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한 그는 본인이 완벽하게 기획과 개발을 하더라도 시장에 전부 다 적용되지는 않는다며 시간소모로 인해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사람들의 재능을 가치화하고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재능마켓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비전과 꿈입니다”

     

    재능마켓 최초로 대학교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는 김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대학과 제휴하여 우리나라 청년들의 재능을 가치화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하나가 개인과 단체의 성장, 발전에 많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자유로운 분위기와 수평구조를 유지하는 경영방침으로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회사로 성공하여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싶습니다”

     

    ▲ '크레벅스' 김범수 대표     ©최승태

     

    김범수대표는 자유롭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에서 더욱 많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며 직위나 직책보다 형, 동생으로 부르며 게임도 한다고 했다.

     

    크레벅스는 5월 말 모바일 웹․앱이 출시되고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